지난해에 광릉수목원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게으른 탓에 예약을 미루다가 가을단풍이 다 떨어지고 나서야 가보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계절마다 한 번씩은 둘러보기로 했었는데 화창한 봄날 다 지나고 이제야 다녀옵니다. 날씨가 조금 덥기는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은 산책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장예매는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주차장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평일 예약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주말예약은 꽤 붐비는 편이니 관람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겠습니다.
국립수목원 관람안내
1) 관람시간 : 9시~18시 (4월~10월, 입장마감 17시) / 9시~17시(11월~3월, 입장마감 16시)
2) 휴원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 1월~3월 중 일요일
3) 관람요금
구분 | 성인 | 청소년/군인 | 어린이 |
관람요금 | 1,000원 | 700원 | 500원 |
※ 무료 : 만6세이하, 만65세이상,장애인과 보호자 1인, 지역주민 외 |
4) 주차요금
구분 | 버스,승합차 | 승용차 | 경차,저공해차 | 이륜차 |
주차요금 | 5,000원 | 3,000원 | 1,500원 | 1,000원 |
※ 무료 : 장애인이 탑승합 장애인 등록차량, 국가유공자증 소지자 차량 |
5) 예약안내
① 사전 예약된 차량만 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니, 자차 이용 시 미리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오전과 오후로 구분하여 예약을 할 수 있으니, 예약시간에 맞추어 이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오전 및 오후 예약가능한 차량대수는 각각 300대입니다.
②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방문했을 경우에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합니다.
수목원 돌아보기
광릉수목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국립수목원 걷고 싶은 길'이라 하여 러빙 연리목길, 힐링 전나무숲길, 맛있는 도시락길 등 7개의 테마길을 정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을 한 번에 다 돌아보기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안내된 7개의 테마길을 참고하여 코스를 정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힐링전나무숲길을 걸었었는데 오늘은 맛있는 도시락길과 식물진화탐구길의 일부구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숲생태관찰로
나무숲이 엄청 우거져 있습니다. 보행로에는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데크가 깔려 있습니다. 오랜만에 자연의 깊은 산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육림호
광릉수목원에는 육림호라고 하는 호수라고 하기엔 아담한 호수가 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가득한 수련과 주변 나무숲과 육림호가 어우러져 볼만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로 옆에 카페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휴게광장
넓은 잔디밭에 커다란 나무와 그 아래 나무벤치가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휴게광장에서는 간단한 도시락 정도의 식사가 가능하다고 관람자 유의사항에 안내되어 있네요.
산림박물관
보행로를 따라 산림박물관 쪽으로 걸어봅니다. 지난번 관람한 적이 있어 패스했는데, 산림박물관에서는 숲과 생명과 관련한 주제를 담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광릉수목원이 처음이라면 한 번쯤 관람해 보는 것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난대온실
난대온실은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보전을 목적으로 유리온실로 만든 전시공간입니다. 더워진 날씨 때문에 온실에 들어가는 게 조금 꺼려지긴 했지만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 의외로 바깥보다 오히려 시원한 듯합니다. 아기자기한 식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산수유
낯이 익은 식물 이름입니다. 지금은 녹색이지만 곧 빨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열리겠지요.
식물 진화 속을 걷는 정원
식물을 진화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시한 정원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보기 힘든 정겨운 지하수 펌프도 보입니다.
수생식물원
한반도 모양의 연못으로 대부분은 수련으로 채워져 있으며 깊이에 따라 수생식물을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수생식물원까지 돌아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여름은 너무 더워서 올가을 단풍이 들 때쯤 한번 더 둘어보려 합니다.
아직 보지 못한 곳들과 가을이 한창인 때의 수목원의 경치가 궁금해집니다.
국립수목원 소개
광릉숲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사용하는 큰 나무를 조달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1468년 세조의 능이 여기에 조성된 이후에는 관료들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어 왔습니다.
이후 1913년 광릉시험림, 1922년 임업시험장, 1957년 중앙임시험장을 거쳐 1987년 산림박물관과 온실을 갖춘 광릉수목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국립수목원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