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의 방송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부터 SBS에서 시작합니다. 벌써 방송을 시작한 지도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은 TV 채널을 바꾸다가 간간히 보곤 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요즘에는 본방 사수하며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골이 우연히 들어가거나 실수로 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경기를 보면 예전에 보던 그런 골들이 아니었습니다. 각 팀의 일부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골들이 의도한 플레이에 나오면서 매 경기 흥미진진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매 경기에서 벌이는 선수들 간의 승부욕과 플레이 같은 경기내용에 주로 집중하다 보니 팀별 순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92회 방송에서는 슈퍼리그 4강 진출팀이 확정되었다 하고, 93회 방송에서는 챌린지리그 순위를 가린다고 하니 그동안 무심했던 '골 때리는 그녀들' 순위방식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정리해 봅니다.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로 나누어 리그를 펼치고 있는데, 슈퍼리그는 1부 리그 챌린지리그는 2부 리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뛰고 있는 총 10개 팀 중 슈퍼리그에는 속한 팀은 6개, 챌린지리그에 소속된 팀은 4개입니다.
슈퍼리그에 속한 6개 팀은 3개 팀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고, 각 조의 1, 2위 팀인 4개의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준결승전에서는 A조 1위 VS B조 2위, A조 2위 VS B조 1위가 각각 경기를 해서 이긴 팀이 최종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의 팀들은 모두 슈퍼리그에 잔류하게 되며 다음 대회 슈퍼리그에서 경기를 합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슈퍼리그 A조와 B조의 3위 팀들은 5, 6위전을 통해 최종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5, 6위전에서 승리한 5위 팀은 챌린지리그의 2위 팀과 플레이오프전을 펼치는데 여기서 이긴 팀은 슈퍼리그에 남거나 승격하고, 지는 팀은 챌린지리그로 가야 합니다.
슈퍼리그 최종 6위 팀은 바로 챌린지리그로 강등되며, 챌린지리그 1위 팀은 슈퍼리그로 승격됩니다.
슈퍼리그 일정
이번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은 A조의 FC액셔니스타, FC불나방과 B조의 FC월드클라쓰, FC구척장신입니다. 준결승에서 A조 1위인 FC액셔니스타는 B조 2위인 FC구척장신과 경기를 벌이고, B조 1위인 FC월드클라쓰는 A조 2위인 FC불나방과 맞붙어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또한 슈퍼리그 각조의 3위 팀인 FC탑걸과 FC개벤져스는 5, 6위전을 치릅니다. 두 팀 중 패한 팀은 6위가 되면서 챌린지리그로 강등되며, 승리한 팀은 챌린지리그의 2위 팀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슈퍼리그로 패한 팀은 챌린지리그로 가야 합니다.
챌린지리그가 흥미로운 이유
챌린지리그의 지금까지 순위는 1위 FC원더우먼, 2위 FC스트리밍파이터, 3위 FC발라드림, 4위 FC국대패밀리입니다. 하지만 모든 팀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1위와 4위간의 골득실차도 2골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경기결과는 별 의미가 없으며, 오늘 방송 이후의 경기결과에 따라 챌린지리그의 순위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늘과 다음 방송의 경기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슈퍼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두 팀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챌린지리그 4위 팀은 다음 대회의 출전자격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피 튀기는 경기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