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이 2017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무대를 올립니다. 1975년 초연된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 다시 리바이벌되어 브로드웨이에서는 최장 공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세계적인 뮤지컬입니다.
공연 일정 및 안내
뮤지컬 시카고의 공연일정은 5월 27일(금)부터 8월 6일(일)까지로 장소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입니다. 평일 (화~금)에는 저녁 7시 30분 1회, 공휴일과 주말(토~일)에는 2PM와 7PM 2회에 걸쳐 진행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구분 | 내용 |
공연장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공연기간 | 23.5.27(금) ~ 23.8.6(일) |
공연시간 | 화~금 : 7시30분 / 공휴일, 토~일 : 오후2시,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 6.14(수), 6.28(수), 7.12(수) : 2시30분, 7시30분 2회공연 |
가격 | VIP석 17만원 / OP석 16만원 / R석 14만원 / S석 11만원 / A석 8만원 |
세부사항은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래 티켓예매를 참조해 주세요.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
1920년대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 세계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격변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미국 시카고에서는 금주법의 시행과 더불어 밀주가 성행하고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마피아와 갱스터가 판치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여파로 사람들은 유흥에 빠져 있었고, 법과 언론 또한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당시 기자로 활동하던 '모던 달라스 왓킨스'는 재판의 취재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범죄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희곡 '작고 용감한 여인 (A brave little woman)'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후 '시카고'라는 제목으로 연극무대에 까지 올라가고 당시의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습니다.
50여 년이 지나 '시카고'는 당시 대중문화계를 주름잡던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밥 포시(Bob Fosse)에 의해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무대에 오른 뮤지컬 시카고는 큰 인기를 끌며, 1970년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1996년 연출가인 월터바비와 안무가인 앤 레인킹은 1987년 세상을 떠난 '밥포시'를 기리기 위해 다시 '시카고'를 준비하기로 합니다. 기존의 밥 포시의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 무대장치와 조명은 새롭게 연출하면서 새로운 모습의 '시카고'를 선보이게 됩니다. 새롭게 태어난 '시카고'는 그해의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크게 주목받으며 성공하게 됩니다.
뮤지컬 시카고는 현재까지도 최장 공연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세계적인 뮤지컬입니다.
등장인물
벨마 켈리(Velma Kelly)
그녀는 여동생인 베로니카와 전국을 돌며 보드빌 공연을 하는 인기 스타였습니다. 그러나 여동생과 남편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그녀는 두 사람을 살해하여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그녀는 록시보다 앞서 시카고 최고의 인기변호사인 빌리 플린을 고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통한 변호를 진행하던 중 록시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잊혀가게 됩니다. 그녀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은 후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 바랬던 것들을 얻지 못하고 씁쓸한 감정만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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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 하트 (Roxie Hart)
화려한 재즈 싱어를 꿈꿨지만 결국 코러스 걸에 그치고 결혼하여 평범한 주부로 살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남편 말고 내연남이 있었는데, 어느 날 내연남인 프레드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한 나머지 그를 총으로 살해하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록시는 벨마와 함께 변호사 빌리 플린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죄 판결을 받고 그녀가 원하던 세간의 주목과 인기를 한꺼번에 받지만 그녀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더 자극적인 다른 사건에 밀려 순식간에 잊히고 맙니다. 록시는 자신이 꾸어온 꿈과 욕심이 얼마나 허무하고 헛된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석방 후에 두 사람은 벨마가 록시에게 제안했던 2인조 공연을 함께 하게 되면서 다시 스타로 자리 잡게 됩니다.
빌리 플린 (Billy Flynn)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인 빌리플린은 탁월한 능력과 화려한 언변을 토대로 언론플레이를 통해 여성 재소자들을 무죄로 방어하는 데에 도가 튼 변호사입니다. 하지만 돈에 대해서는 냉정한 사람으로 수임료 계약이 파기되면 고의로 의뢰인을 패소시키기도 합니다. 록시와 벨마의 사건에서는 서로를 이간질하면서도 결국에는 둘 다 무죄로 방어하는 인물입니다.
마마모턴 (Matron "Mama" Morton)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일명 '마마(대모)'라 불리는 간수입니다. 그녀는 교도소 안의 물품을 밖으로 빼돌리기도 하고, 적당히 뇌물을 찔러주면 죄수들의 편의를 봐주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유머도 있고 자기 마음에 드는 죄수에게는 넉넉한 모습도 보이며, 벨마가 석방된 후에는 공연할 클럽까지 알아봐 주려고도 합니다.
에이모스 하트 (Amos Hart)
록시의 남편입니다. 순박하고 착하지만 답답하고 매력은 없는 남자입니다. 아내인 록시가 내연남과의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죄를 뒤집어쓰려고도 하고, 변호사 비용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이렇게 록시를 진심으로 생각하며 돕지만 언론과 헛된 망상에 젖어 끝까지 자신을 보아주지 않는 그녀에게 지쳐 떠나고 맙니다.
메리 선샤인 (Mary Sunshine)
가벼운 성격을 가진 일간지의 기자로 성격처럼 가볍고 저질스러운 기사를 주로 씁니다. 빌리 플린의 언론플레이에 이용당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메리의 성별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배역은 남자배우가 여장을 하고 출연합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진실이 아니다"라는 극 전체의 메시지를 담은 은유적 장치라고 합니다.
메리 선샤인 역의 배우는 공연 팸플릿에도 성별을 알 수 없게 이름을 이니셜로 표기하며, 공연 전에는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보안을 유지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