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란 세균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눈꺼풀 분비샘에 생기는 염증질환을 말합니다. 피부에는 땀구멍 같은 분비샘이 있어 땀이나 노폐물 등을 분비하게 되는데, 눈꺼풀에도 마찬가지 여러 분비샘들이 있습니다. 다래끼는 이러한 분비샘에 주원인균으로 알려진 포도알균(staphylococcus)에 의한 감염을 통해 배출구가 막히면서 생기는 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다래끼 빨리 낫는 법 (치료방법)
어릴 적에 할머니가 빨리 없어지라고 엄지손톱 위에 바늘로 십자가 모양을 그려주시던 게 생각납니다. 효과는 노코멘트합니다.
염증이 미미한 상태인 증상 초기라면 항생제와 소염제의 복용으로 빠른 치유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염증이 어느 정도 부풀어 오른 상태라면 염증약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치유기간을 늘리기도 합니다.
간혹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더 커지거나 지속된다면, 감염이 눈주위로 퍼져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절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본인이 직접 염증을 째려고 시도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추가적인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많이 불편한 경우는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합니다.
눈다래끼는 대부분 7일 정도가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며, 더운 찜질을 자주 해주면 좀 더 빠른 치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운 찜질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염증 감소와 농양의 배출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의 콩다래끼의 경우라면 더운 찜질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분비물의 지방성분이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을 막고 있는 것인데, 더운 찜질을 해주면 지방성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분비물의 배출을 돕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콩다래끼의 경우도 다래끼와 마찬가지로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생제 또는 항염증 효과를 가진 안약, 안연고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당기간 치유가 되지 않아 불편함이 커지는 경우에는 염증부위의 절개를 통해 내용물을 긁어내어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눈다래끼의 종류
1) 다래끼 (맥립종)
다래끼는 맥립종이라고도 불리는데, 다래끼가 생긴 위치에 따라 외맥립종과 내 매립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의 외측에는 각각 피부로부터 나오는 땀과 기름 성분의 분비를 담당하는 몰샘(Moll's gland)과 짜이스샘(gland of Zeis)이 있고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이라는 분비샘이 눈물층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바깥다래끼(외맥립종)는 외측 분비샘인 몰샘과 짜이스샘에 생기는 것을 말하고, 속다래끼(내 맥립종)는 눈꺼풀의 안쪽의 마이봄샘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2) 콩다래끼(선립종)
콩다래끼는 세균성 감염에 의한 다래끼와 달리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기름성분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염증입니다. 이때 세균에 노출되어 염증이 더 발전되면 속다래끼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눈다래끼의 증상
바깥 다래끼(외맥립종)는 눈꺼풀 외측 표면 가까이에 있습니다. 초반에는 부위가 약간 붉은 끼를 띠며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얼마로 염증으로 부풀어 오르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며칠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데, 통증은 줄어들고 염증주위가 경화되면서 고름(농양)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종종 감염이 인접한 속눈썹의 뿌리로 확장되어 재발하기도 합니다.
속다래끼(내 맥립종)는 바깥다래끼(외맥립종) 보다 깊숙이 위치하고 있으며 눈꺼풀 결막에 노란색 농양을 볼 수 있어 구분이 가능합니다.
콩다래끼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는 눈꺼풀 부기가 길게는 몇 달 동안도 지속됩니다. 다래끼가 커지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콩다래끼는 눈꺼풀 피부아래로 팥알 크기의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데 피부가 붉은색을 띠기는 하지만 염증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래끼 병변에 세균감염이 되면 내부가 다래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눈다래끼의 전염성
다래끼는 유행성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고 대부분 포도알균(staphylococcus)과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전염성은 거의 없습니다.
안대의 착용
다래끼도 다른 바이러스성 눈병처럼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일부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안도를 주기 위해서 안대를 사용하는 것도 상대를 위한 배려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래끼가 생기게 되면 불편감으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손이 눈을 향할 수 있고 이때 손과 접촉하게 되면 추가적인 감염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대는 가까운 약국에서 1,000원 정도면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통풍을 위해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뚫린 눈을 덮을 만한 크기의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안대와 동봉된 거즈, 그리고 안대를 고정하는데 필요한 면으로 된 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대라는 것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서 쓸 때마다 생소하기는 합니다. 특이 끈 조절을 위해 매듭짓는 과정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용법은 안대 포장뒷면에 잘 설명이 되어 있을 테니 참조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예방을 위하여
앞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다래끼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염증 질환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다른 질환이 예방과 마찬가지로 평소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눈을 함부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는데, 부득이 눈을 만져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나서 만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눈이 피로하면 다래끼가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지니, 눈을 피로하게 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독서, TV시청 등을 장시간 하는 경우에는 눈을 잠깐씩 감아주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거나 틈틈이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