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와 사춘기 딸의 엄마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길복순은 소속회사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택한 길복순의 선택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기본정보
출시 : 2023. 3. 31, 오후4시
장르 : 액션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일 : 137분
채널 : 넷플릭스 (NETFLIX)
감독 : 변성현
출연 :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김성오, 이연 (특별출연 : 황정민)
원작 :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원작은 별도로 없다고 알려짐
기타 :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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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
2010년 '청춘그루브'를 시작으로 '나의 PS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을 연출하였으며, 2022년에는 '킹메이커'를 통해 제58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등장인물과 출연배우
길복순 (전도연 배우)
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이자 동시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이중적인 생활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됩니다.
차민규 (설경구 배우)
차민규는 살인 청부업계를 평정한 인물로 길복순의 소속 회사인 MK. ENT의 대표입니다. 길복순이 17살 때 일찍이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전설적인 킬러로 만들어내 스승이기도 합니다.
길재영 (김시아 배우)
재영은 사춘기인 길복순의 딸 입니다. 엄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들과도 순조로운 관계를 맺기가 쉽기 않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민희 (이솜 배우)
차민희 는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의 이사입니다. 다른 킬러들에게는 단호하지만 길복순 에게만은 관대하게 대하는 차민규의 모습에 신경을 쓰는 등의 개성 넘치는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한희성 (구교환 배우)
한희성은 MK ENT. 에 소속된 킬러입니다. A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급 킬러인 희성은 넘어서기 힘든 등급의 벽으로 인해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상사 (김성오 배우)
신상사는 킬러 세계의 법과 같은 MK ENT. 의 룰 '에 반문을 제기하며, 이야기 전개에 있어 긴장감을 유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영지 (이연 배우)
김영지는 젊었을 때의 길복순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지닌 에이스연습생으로 곧 데뷔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별출연 황정민 배우
줄거리
평범한 이벤트 회사로 위장한 MK ENT. 는 전문으로 청부살인을 하는 조직입니다.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길복순은 '킬복순'이라고 불리며 성공률 100% 의 전설적인 킬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사춘기 딸의 눈치를 살피며 아슬아슬하게 이중생활을 하는 싱글맘으로 엄마로서는 서툴러 보이기만 합니다
길복순은 딸 재영과의 순조롭지 못한 관계를 개선해 보기 위해 퇴사를 고민하는 중에 MK ENT. 차민규 대표로부터 재계약을 위한 제안을 받습니다. 퇴사를 고민하던 길복순은 일단 재계약 제안에 대한 답변을 미루어 둔 채로 마지막 작품의 수행을 시작합니다. 임무를 수행하는 중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고 모성애가 발동한 길복순은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업계에서의 법과도 같은 MK ENT. 의 룰을 어기는데, 그 후 길복순은 MK ENT. 뿐만 아니라 다른 킬러들의 타깃이 되어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길복순은 엄마로서 사춘기 딸을 대할 때도, 킬러로써 상대를 대할 때도 미리 머릿속에 대상을 앞에다 두고 상상하며 수를 계산해 봅니다. 이때 영화는 길복순의 상상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관객이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줍니다.
상상하는 장면 중 특별출연으로 나오는 황정민 배우와 길복순 과의 칼싸움을 장면은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강한 몰입감을 주며, 마지막 대결을 상상하는 장면에서의 액션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에 대한 감독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줍니다.
오래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전도연을 꼽아온 변성현 감독은 영화 '길복순'울 직접 쓰고 연출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가 아니라 전도연이라는 배우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라고 말했을 정도로 배우 전도연의 비중이 큰 영화 일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반면 주인공인 길복순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등장인물들은 다소 밋밋하였다는 아쉬움도 있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 전개와 휴먼 가족드라마 같은 마무리도 조금 아쉽다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여유롭고 우아한 표정을 한 얼굴에 피 튀기는 액션까지 보이는 예고편만 보더라도 길복순의 매력은 대단해 보입니다. 3월 31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출시일을 기다리며 길복순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