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민감군에 해당하는 질환별 건강수칙

미세먼지는 누구에게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만 특히 미세먼지 민감군에 해당하는 임산부, 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자, 호흡기 및 알레르기성 질환자 등의 경우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실외활동을 자제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득한-환경

 

기본 수칙

 
1) 미세먼지 민감군
먼저 본인이 미세먼지 민감군이거나 고위험군인지에 대한 파악하여 임산부나 노약자에 해당하거나 관련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주의를 통하여 미세먼지에 대처하도록 합니다. 
 
2) 산책등 외부활동
미세먼지가 나쁠 때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대로변이나 공사장 주변과 같이 이산화질소, 블랙카본 등 오염이 많은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공원이나 학교운동장 등을 택하여 산책하고, 이동시에는 교통량이 적은 곳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3) 실내환기
바깥공기가 나쁜 경우라도 전혀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등이 축적될 수 있으니, 짧은 시간이라도 주기적으로 자연환기를 시켜주고, 공기 청정기를 활용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손씻기 실천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꼭 손 씻기를 하고,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준수하여 꼼꼼하게 씻도록 합니다. 
 

올바른손씻기6단계
올바른 손씻기6단계 (출처:질병관리본부)

임산부, 영유아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을 가지고 있거나 이전 임신 중에 과거력이 있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미세먼지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성고혈압을 가진 산모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반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영양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태아의 체중감소나 발달지연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린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는  미세먼지 예보단계에 따라 실외수업의 금지, 단축, 자제나 등하교(원) 시간조정 및 휴업권고 드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니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정통신문의 확인을 통해 대비하도록 합니다. 
천식이나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더 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생기면 바로 선생님에게 알릴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항상 속효성 증상완화제나 보습제를 휴대하여 증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KF수치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 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낮은 수치의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6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소형마스크가 적합하니 얼굴크기에 맞는 적절한 마스크를 선택이 필요합니다.
 

유치원가는아이들학교수업중

 

심뇌혈관질환자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현저하게 영향을 받는 질환은  뇌졸중과 허혈성심질환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입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혈압과 혈당은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는데 고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은 더 크게 올라가며 혈당수치도 함께 상승하게 됩니다. 심뇌혈관질환이 있는사람은 평소에 위험요인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위험요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체중유지, 식단관리,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이 필요합니다.
 

심뇌혈관질환자의-생활수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자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기관지 및 폐포에 침착하여 호흡기계통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점막, 피부, 눈을 자극하여 염증유발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표피장벽 기능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천식환자와 만성폐쇄성질환(COPD)을 앓고 있다면 증상완화제를 미리 준비하고 외출 시에는 항상 휴대하여 증상이 악화 시에 대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외출 시 보습제를 휴대하여 피부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안과 질환자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을 보호하는 눈물막과 안구표면에 자극을 주어 결막염, 각막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표면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평소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는 인공눈물을 이용하여 안구를 세척하도록 합니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이 불편하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하드렌즈보다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를 초미세먼지에 노출하여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의 입자가 두 가지 렌즈 모두에 침착되었지만 소프트렌즈보다는 하드렌즈에 더 많은 침착이 관찰되었다고 하며, 물을 이용한 세척결과에서도 소프트렌즈가 더 잘 세척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콘택트렌즈코막힘환자

 

이비인후과 질환자 

 
미세먼지는 코안의 과다한 점액을 분비하게 하고 이 물질을 거르는 섬모의 파괴로 인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직접 코에 노출될 경우 재채기, 코막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이 증가하며 만성부비동염, 비중경 막고,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나 천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코가 건조하게 될 경우 미세먼지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되는데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코세척을 한다면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코세척은 알레르기성비염 환자에서 더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이염의 경우는 코를 통해 흡입된 미세먼지가 이관을 거쳐 중이에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켜 나타날 수 있으며 미세먼지의 농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되면 후각세포의 대사 활성이 감소되어 냄새를 잘 못 맡게 되는 후각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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