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은 국내에서는 처음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 차량인 만큼 출시전 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V9은 국내를 시작으로 하여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며, 연간 10만 대의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V9 의 실제차량은 3월 30일 ~ 4월 9일까지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선보여 집니다.
차량가격과 사전예약 및 출시일정
EV9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V9의 하위모델로 볼 수 있는 EV6 GT이 가격이 7천만원 대인 것과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가격의 상한선이 8,5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7천만원 후반대에서 8천만원 중반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확한 가격정보는 5월경 사전 예약과 함께 알려질 것으로 보이며, 6월경 정식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차량의 제원
기아에서 선보인 EV9과 EV9-GT라인 두 종류의 차량 제원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V9 은 전장 5010㎜, 전폭 1980㎜, 전고 1755㎜, 휠베이스 3100㎜ 이고, EV9-GT라인은 전장 5015㎜, 전폭 1980㎜, 전고 1780㎜, 휠베이스 3100㎜ 로 EV9-GT라인이 EV9 모델보다 전장은 5㎜, 전고는 25㎜ 정도 조금 더 크게 적용되었습니다.
기아의 모하비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 )에 비하면 조금 크고, 카니발 (전장 5155㎜, 전폭 1995㎜, 전고 1775㎜) 보다는 조금 작은 정도의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분 | EV9 | EV9-GT라인 | 모하비 | 카니발 |
전장(㎜) | 5,010 | 5,015 | 4,930 | 5,155 |
전폭(㎜) | 1,980 | 1,980 | 1,920 | 1,995 |
전고(㎜) | 1,755 | 1,780 | 1,790 | 1,775 |
EV9 2WD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50kW, 350Nm이고 4WD는 283kW, 600Nm 입니다. 4WD 모델의 경우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 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내공간
운전자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하여 와이드 하고 미니멀한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핵심 요소에 집중하기 위해 조작과 동작을 최대한 단순화시켰다고 합니다.
실내공간은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유연한 좌석 배치와 넉넉한 공간감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가장 큰 특징은 2열의 스위블 시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3 열시트와 마주 보게 할 수도 있고, 3열을 접고 테일게이트를 열면 차량 후면의 전경을 바라보는 휴식을 즐길 수도 있는 등 사용자에 따른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열의 경우 스위블형 외에도 벤치형 기본형, 릴렉션형, 2인승 독립시트 등 4가지 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열의 헤드레스트는 메쉬소재를 사용하여 여름에는 보다 쾌적함을 느낄 수 있고, 2열 승객에게는 전면의 개방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안정적인 자세와 편안함을 위한 릴렉션 시트와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운전자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기술 (HDP)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시에는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기능을 작동할 수 있으며, 자동차전용도로의 진출입로에서의 안전한 주행, 곡선구간에서의 차로유지, 차간거리와 설정속도 유지, 차로 변경 보조기능 등 최신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적용하였습니다.
EV9-GT라인에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HDP)이 탑재되었는데 이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핸즈오프, Hands-Off) 전방에 감지된 차량과 설정된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며 최고속도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기아에서는 HDP(Highway Driving Pilot)의 구현을 위해 2개의 레이더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 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최고 속도는 향후 상향 조정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EV6 에는 고속도로 진입 시 차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주행보조 역할을 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HDA)이 적용된 바 있으며, 이번 EV9에 탑재되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HDP)은 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넥트 스토어
커넥트 스토어는 차량의 출시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진보한 기능을 제공할 목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RSPA 2(원격스마트주차보조기능), 가속성능 부스트, 그릴 부분에 적용되는 라이팅 패턴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하여 차량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여 구매 시 선택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고는 하는데, 커넥트 스토어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지속적인 결제를 통해 이용해야 하거나 결제를 하지 않으면 있는 기능마저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식이 아니길 기대해 봅니다.
배터리 성능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 6의 배터리 용량은 77.4 kwh로 주행 가능 거리는 500km가 채 되지 않았지만, EV9은 대형 SUV인 만큼 99.8 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하였습니다. 기아에서 자체 측정한 결과로는 EV9(19인치 휠 2WD)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41km라고 합니다.
기아는 정부 인증에서도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정부 인증 결과는 2분기 중에 나올 예정입이다.
초고속 800 볼트 충전 시스템은 15분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239km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지형에 따라 강력한 듀얼 모터의 성능과 최대 2,500kg까지의 견인 능력은 발휘할 수 있고, 노트북과 같은 전자 제품부터 캠핑 장비까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의 성능을 보여줄 거라고 합니다.
안전성
차량의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안전성입니다. 기아에서는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춘 차대와 세계 최초로 특허 출원 중인 B필러 연결 구조 기술을 통해 잠재적 충격에 대해 에너지의 분산을 극대화하여 탑승자와 배터리를 보호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